제44장

윤태하가 룸에서 나오자 서연과 유진이 보였다. 제삼자는 없었다.

이상하게도 마음이 탁 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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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 화장실에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손에 묻은 물기를 닦고 있는데, 칸막이 문이 열렸다.

무심코 시선을 돌렸다가 윤태하와 동행했던 여자가 다가와 바로 옆에 서는 것을 보았다.

“안녕하세요.” 백지안은 피하지 않고 서연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연은 오히려 의외였다. 이 여자가 대체 무슨 속셈인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백지안은 손을 씻었다. 그 동작은 부드럽고 아름다웠으며, 맨손은 가늘고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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